제공=질병관리본부
제공=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30명대에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 확진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40명을 넘지 않으며 전날(34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에는 지역 발생자가 24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은 6명에 불과했고, 경기와 인천에서 각 8명이 발생하는 등 22명만이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단, 방역 당국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다단계 업체 '리치웨이'발 확진자가 요양센터 등 고령자 시설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중·고령층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단 이날에도 사망자는 누적 277명으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지만, 언제 치명률이 높아질지 모른다는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방역 수준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럽다"며 "빠른 전파속도를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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