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수원
사진=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1일 춘천 한강수력본부에서 통합 물 관리 실현을 위한 '한강수계 발전용 댐 다목적 활용 선포식'을 개최했다.

현재 한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발전용 댐에 저수된 물은 발전 목적으로만 사용하면서 방류되고 있어, 가뭄 또는 홍수 발생 시 물의 활용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추가 용수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생활·공업용수를 담당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여유물량이 부족하여 추가 수원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4월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 북한강수계에 위치한 발전용 댐을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으로 활용한다는 ‘한강수계 발전용 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와 체결한 바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엄명삼 춘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선포식에서는 한강수계 발전용 댐의 다목적 활용을 선포하고, 물 관리 기관으로서의 적극적 역할 수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발전용 댐이라는 신규 수원(水原)이 확보되어 한강수계 댐 관리체계가 개선되고, 신규로 발생할 용수 수요에 대처하여 가뭄과 홍수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부의 통합 물 관리 정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한수원은 국가 수자원 관리의 중요한 일원이 됨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향후 한강수력본부는 화천댐, 팔당댐을 대상으로 2년의 시범기간을 통해 용수공급 및 홍수조절 효과를 분석하며 지속적으로 가뭄 및 홍수대비 효율적 물 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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