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평균 1000만원 할인해준 알티마와 맥시마가 완판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 8일 중형세단 알티마와 준대형세단 맥시마를 최소 1000만원 할인해주며 대폭 할인한다고 밝혔고 이에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맥시마의 경우 최대 1300만원까지 할인됐다.

한국닛산 측은 “알티마는 이미 동났고, 맥시마도 수일 내 모든 물량이 소진될 전망”이라며 “정확한 물량 집계는 내달에나 나오겠지만, 일부 차량을 제외하면 재고는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닛산은 오는 2028년까지밖에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중고차 가격 하락이 예상돼 많은 소비자들이 찾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그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울러 세 자릿수 번호판 일본 수입차량을 타고 다닐때 주변으로 부터 받는 따가운 시선들 때문에 문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런 점도 운전자들은 개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닛산은 국내 철수를 발표하면서 2028년까지인 이후 8년까지만 AS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차량 고장이 나면 사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수리해야 한다.

한국닛산은 올 12월말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 철수기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당시 닛산은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며 사업 철수 이유를 밝혔지만 지난해 촉발된 일본산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으로 보는게 지배적이었다.

한국닛산이 재고떨이에 성공하자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 수입차 브랜드들도 마케팅에 본격 열을 올리며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이날 토요타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뛰어난 연비를 시승을 통해 체험하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연비 레이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렉서스코리아 소형 SUV ‘렉서스 UX 250h F SPORT’를 출시하고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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