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감염 상황이 역대 최악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터지면서 서울 발생 국내감염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 건수는 구로구 콜센터발 환자가 쏟아지던 3월 중순의 최고점을 넘어섰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발생 국내감염의 '주간 일평균 건수'(날짜별 확진 건수의 7일 이동평균)는 6월 7일에 18.9명, 6월 8일에 19.3명으로, 전고점(3월 14일 17.0명)을 이미 돌파했다.

6월 9일의 잠정 수치는 18.9명이다. 하지만 전례로 보아 뒤늦게 추가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으므로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에 특정 요일에 확진 건수가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한데다가 최근 확진자 발생이 늘면서 집계에 며칠 늦게 반영되는 경우도 빈발해 당일 확진 건수만으로 추세를 따지기는 무리가 있다.

서울의 코로나19 유행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격리입원중인 환자도 급격히 늘었다.

서울에서 코로나19로 격리입원중인 환자(해외감염과 국내감염 모두 포함)의 수는 6월 10일 오전 10시 기준 359명으로,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 중 환자가 쏟아지던 4월 5일 408명에 다가섰다.

최근 신규환자 급증을 감안하면 격리입원중인 환자 수는 앞으로도 한동안 늘어날 공산이 크다.

최근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SJ투자회사 콜센터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중도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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