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질병관리본부
제공=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수도권 확산이 가시화하면서 또다시 펜데믹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날과 같은 수치다. 이중 35명이 서울(19명), 인천(3명), 경기(13명)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일단 비상 사태는 벗어나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인 확진자 50명을 이틀 연속 하회했기 때문.

그러나 방역 당국은 오히려 대유행 조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봤다. 6월 들어 신규 확진자 349명 중 30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다.

특히 이날 서울 구로 이주민 쉼터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수도권 펜데믹 우려도 크게 높아졌다.

방역 당국은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전파가 다양한 장소에서 계속되고 있다면서, 인구 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특성상 감염 고리를 조기 차단하지 못하면 대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주민들과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번주까지 연쇄 감염 고리를 얼마나 끊어내느냐에 따라 방역 조치 수준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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