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질병관리본부
제공=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로 올라섰다.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7명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51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이중 경기권 확진자만 52명에 달했다. 서울 27명과 경기 19명, 인천 6명 등이다.

대부분이 교회 소모임과 다단계 판매사 ‘리치웨이’에서 나왔다. 특히 이번에는 경기 용인시 교회 모임 등에서 새로 10여명이 추가되면서 수도권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생활속 거리두기’를 다시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생활속 거리두기 기준선이 50명인 만큼, 다시 5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8일부터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다시 등교를 재개한다는 데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적지 않은 학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다시 문을 걸어 잠근 상황에서, 굳이 등교 재개를 통해 확산 위험을 감수해야하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직 관련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가 강력하게 수업 재개를 요구하고 있고,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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