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 사장. 제공=SK텔레콤
SKT 박정호 사장.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대대적인 개혁을 선언했다.

7일 SKT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3일 서울 본사 수펙스홀에서 ‘비대면 타운홀’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언택트 트렌드에 이동통신부터 뉴 ICT 사업, 기업문화까지 혁신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가 ICT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회라는 인식에 기인한다.

박 사장은 우선 구시대 공식을 모두 깰 때라며, 타운홀에 설치한 비대면 시스템도 복합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사업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동통신 경쟁력을 가입자당 월 매출이나 가입자수가 아닌, 각 사업 특성을 고려한 신 평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사업에서는 당장 손해가 되더라도 모든 신사업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에 적용해야한다며, 더 많은 회사에 새 상품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부적으로는 ‘주니어 보드’를 신설해 젊은 직원들에 신 서비스를 평가받자고도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자강’도 강조했다.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면서 이끌 힘을 유지하며 무한한 기회를 열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새로운 대안이 제시됐다. 재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 워크 2.0’과 함께, 구성원이 직접 필요 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 그룹’ 추진 등이다.

경영진들도 혁신 방안을 내놨다. O2O 마케팅 플랫폼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출입 통제 솔루션 출시 등이다.

박정호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 인프라가 우수하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들이 코로나로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디지털로 더 단단하게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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