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브랜드는 첫 SUV인 GV80과 주력 세단인 G80을 성공리에 출시했다. 이 두 차량은 올해 미국에도 출시될 예정인데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끈 만큼 북미에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은 모두 4761대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등 타사 프리미엄 차량들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올해는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제네시스 캐나다 법인이 GV80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는데 판매 시작과 동시에 1만대가 넘는 사전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로 상황이 비슷한 캐나다에서 인기를 끈다면 미국에서도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캐나다 법인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GV80 가격은 2.5T 셀렉트 기준 6만4500 CAD(캐나다달러)부터 시작된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5815만원이다. 국내에서 기본 가격이 6580만원이지만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고 캐나다의 경우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므로 가격 차이는 거의 없어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임의로 여러 옵션을 조합해 주문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장하고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대신 캐나다는 4가지 기본 트림에 원하는 사양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 공개 직후 캐나다 현지 매체에서는 GV80에 대해 호평 일색이었다.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 ‘가성비’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GV80의 미국 판매 가격은 4만8900달러~6만5050달러로 책정됐다. 마찬가지로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시작 가격은 세금 제외 6000만원 정도로 국내와 비슷하다. 미국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고 이달 중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 제네시스 홍보 전시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문을 열 예정인 만큼 전과 다른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도 기대해 볼 만하다.

현지 매체들도 신형 G80의 가격이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품질과 디자인이 크게 향상된데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제네시스 측은 올해 미국 시장 판매량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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