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6000 클래스 롤링 스타트 연습을 위해 그리드에 정렬한 레이스카 / 사진 : 김범준 기자
슈퍼 6000 클래스 롤링 스타트 연습을 위해 그리드에 정렬한 레이스카 / 사진 : 김범준 기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오피셜 테스트 데이 6월 2일 전라남도 영암 F1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슈퍼레이스가 개막일정을 확정하고 개최한 공식테스트에서 올 시즌 달라진 점들을 파악해 봤다.

2019년 캐딜락 바디에서 도요타 수프라 GR 바디로 변경되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2019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외형이었던 캐딜락 / 사진 : 김범준 기자

가장 큰 변화는 슈퍼 6000 클래스 레이스카의 외형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 ATS-V가 레이스카의 외형으로 사용됐었다. 

올해부터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의 수프라 GR 스톡카 버전으로 사용된다.

2019년 캐딜락 바디에서 도요타 수프라 GR 바디로 변경되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2020 시즌 출격하는 토요타 수프라 GR 바디 / 사진 : 김범준 기자

기존의 캐딜락의 각진 바디와는 달리 토요타 수프라 GR 수프라의 경우는 부드러운 곡면과 날렵해진 디자인이 레이스의 속도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 6000 클래스 외형은 처음 현대 제네시스로 시작해 캐딜락 ATS-V를 거쳐 3번째 변화다.

2020년 새롭게 창단된 로아르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2020년 새롭게 창단된 로아르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새로운 팀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제일제당 레이싱팀과 ENM 모터스포츠 등이 사라지며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레이싱팀들이 등장했다.

작년 제일제당 레이싱팀 감독을 맡았던 김의수 감독이 팀 이에스로 돌아왔고 꽃미남 레이서 서주원이 이끄는 로아르 레이싱이 창단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퍼플 모터스포츠의 해외파 드라이버 황도윤 / 사진 : 김범준 기자
퍼플 모터스포츠의 해외파 드라이버 황도윤 / 사진 : 김범준 기자

새로운 팀이 생기면서 기존에 팀에 있던 선수들이 다른 팀의 영입되며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그 중 큰 변화는 코로나19로 외국인 드라이버의 영입이 힘들어져 국내 드라이버로 눈길을 바꾼 추세다. 

대표적으로 아트라스 BX 모터스포츠 레이싱팀은 야나기다 마사타카를 대신해 작년 블랑팡 GT 시리즈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달성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감독겸 드라이버였던 최명길이 투입됐다.

엑스타 레이싱팀에서는 이데 유지가 빠진 공백을 퍼플모터스포트에 있었던 노동기와 CJ 로지스틱스 레이싱팀 이정우로 보강해 아트라스 BX 모터스포츠와 같은 3대 체제로 경쟁에 들어간다. 

플릿퍼플 모터스포트는 이적한 노동기를 대신해 카트, 포뮬러, 원메이크 레이스,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안 르망 등 해외경험이 많은 황도윤을 영입했다.

새로 창단된 로아르 레이싱팀은 국내 카트 경기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찬준이 슈퍼6000 최연소 드라이버로 참가한다.

김의수 감독이 새롭게 창단한 팀 이에스는 과거 슈퍼레이스 미국 인디 500 레이스의 경험을 가진 최해민을 영입했다.

준피티드 레이싱팀은 박정준 감독 1대 체제에서 과거 슈퍼 6000클래스에 출전한 투케이바디 출신의 하태영과 작년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 감독이었던 황진우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CJ로직스틱스는 감독 겸 드라이버 황진우와 이정우가 각각 다른 팀으로 이적하며 사실상 팀명을 제외한 모든게 바꼇다.

지난해까지 ENM모터스포츠팀의 감독을 맡은 이정웅 감독이 사령탑으로 왔다.

유럽 포뮬러 르노 시리즈와 포뮬러2 등 레이스의 기초인 포뮬러 중심으로 많은 경험이 있는 문성학과 카트로 시작해 아반떼 컵, GT2 클래스 등 출전하는 클래스 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온 최광빈까지 포진했다.

이로써, CJ로지스틱스는 전혀 새로운 팀으로 2020 시즌을 시작한다.

베스트 레코드를 달성한 아트라스 BX 모터스포츠의 감독겸 드라이버인 조항우 / 사진 : 김범준 기자
베스트 레코드를 달성한 아트라스 BX 모터스포츠 조항우 / 사진 : 김범준 기자

레이스카 바디가 바꿔지면서 랩타임도 달라졌다. 이날 오전 진행된 첫 주행 세션에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조항우가 영암 F1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5.615km)을 2분 11.420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지난해 황진우가 기록한 코스레코드 2분12.642초 보다 1초 이상 단축시켰다.

조항우 뿐 아니라 같은 팀 김종겸과 최명길,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 등도 2분 11초대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외형의 속도감 뿐 아니라 실제 빨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2020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6월 20일 21일 양일에 걸쳐 더블 라운드 무관중 경기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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