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A6 45 TFSI 콰트로’ 부품 결함과 관련해 내달 1일 리콜에 돌입한다. 아우디 독일 본사지침 한달 만에 이뤄지는 즉각적인 대응이다.

- BMW는 지난 27일 한국 시장에 신형 ‘5·6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수입차 역사상 월드 프리미어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차업체들이 글로벌 판매 비중이 높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특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A6 45 TFSI 콰트로 내 스타터 발전기 교체 위한 리콜 캠페인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A6 국내 리콜은 이전과 달리 신속하게 결정됐다. A6 리콜은 이달 초 독일 아우디 본사로부터 특정조건에서 스타터 발전기의 하우징에 습기가 유입, 합선으로 인해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한국 법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곧바로 리콜 계획을 꾸며 정부에 제출했고, 28일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 리콜 승인을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해당 차주들인 6월 1일부터 차량 내 스타터 발전기를 신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리콜 대상은 2019년 10월 23일~2020년 5월 21일 판매된 A6 45 TFSI 모델 총 3275대다.

특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에 따른 고객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수리 예약 일정에 따른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무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제작사가 리콜 외에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드문 일이다. 이는 아우디가 사상 초유 판매 중단을 겪었던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우디는 판매 재개 후 줄 곧 좋은 성적을 냈다.

신형 A6는 지난해 출시 이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상위 순위에 계속해서 오르는 등 한국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와 함께 10월 478대, 11월 1008대, 12월 963대가 팔렸다.

최근 BMW도 사상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월드프리미어를 내놨다. 한국은 지난해 7세대 5시리즈 판매량(7만2000대) 1위 국가로 BMW 성장에 일조했다. 6시리즈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 되는 등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수입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고객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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