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작년 처음 선보인 차량 구독 서비스의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3월까지 총 200여명이 구독 서비스를 구매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6월부터 시범 운영해 온 신개념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KIAFLEX)’를 연장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연장 운영과 함께 서비스 범위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플렉스는 차량 임대에 대한 보증금이나 차량 보유에 따른 각종 세금 부담 없이 월 구독료를 납부하고 차를 이용하는 브랜드 첫 구독 서비스다. 상품은 교환형과 단독형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교환형은 월 단위 요금 129만 원을 지불하고 K9 3.3 터보와 스팅어 3.3 터보, 모하비 3.0 등 3개 차종을 선택해 이용하면서 매월 1회씩 차를 교체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단독형은 K9 3.8과 모하비 3.0, 니로 및 쏘울 전기차, K7 2.5 등을 각각 월 단위 요금 87만~159만 원을 내고 선택한 차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기차의 경우 무제한 전기 충전이 가능한 부가서비스도 운영된다.

특히 기아플렉스 두 상품 모두 구독 차량과 별도로 매월 1회씩 최대 72시간 동안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돼 용도에 맞게 다양한 차를 탈 수 있다.

기아플렉스는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경과하고 본인 명의 개인 또는 법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계약과 결제, 예약, 배송, 반납 등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구독 차량은 철저한 점검 과정을 통해 관리되고 정비나 소모품 등 유지 및 보수에 따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신차 구입비용이 부담스럽거나 다양한 차종을 이용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서비스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차량 구독 서비스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며 “오는 7월부터는 기아플렉스 구독 차량에 쏘렌토를 추가하고 부가적으로 주어지는 서비스를 확대해 상품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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