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회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열사 매각 흥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1조원 추가 수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에 대한 채권단 실사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이미 현장 실사가 끝났으며, 채권단은 분석 작업을 마치고 최종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두산그룹이 제출한 재무구조 계선계획을 토대로 최종 방침을 결정하게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상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됨에 따라, 1조원 이상 추가 지원까지 내어 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두산그룹은 3조원 이상 규모 자구안을 내놓고 자산 매각 등을 성실히 추진해왔다.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어셀, 두산타워와 골프장 등을 매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첨단 소재 사업을 하는 두산솔루스가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이 17%, 박정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44%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삼성SDI와 LG화학, SKC와 롯데케미칼 등 업계가 인수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매각가는 7000억~8000억 수준으로 점쳐진다.

두산퓨어셀도 수소 에너지가 각광받는 상황에서 몸값을 크게 높이고 있다. 주가도 최근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단, 3조원을 맞출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두산인프라코어나 밥캣 등 핵심 계열사를 팔지 않으면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두산베어스 매각과 관련해서도 잡음이 나오는 분위기다. 매각 가격이 2000억원에 달하는 적자 계열사지만, 두산그룹에서의 상징성 때문에 매각 여부를 놓고 채권단과 경영진간 눈치싸움이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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