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공약에 교통 등 지역민 숙원사업 포함…사업 추진 탄력 기대감 상승
수도권, 서울 접근성 높이는 교통 개발 공약 대다수…수혜지역 수요자 눈길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4.15 총선이 끝나면서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지역개발 공약이 주택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굵직한 교통호재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에서 당선인들이 제시한 각종 정책안이 더해지며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개발 공약은 대부분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인 교통이나 용지 개발인 경우가 많아 실현될 경우 부동산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역 핵심 현안들이 정당 및 당선인 공약에 반영되면 사업 추진에 보다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기 의정부시의 경우 당선인 오영환 의원(갑), 김민철 의원(을)이 공통으로 내놓은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안 공약이 실현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현재 건설 중인 남양주 별내선 연장사업을 의정부 녹양역까지 추가 연장해 수도권 순환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이다.

특히 의정부 갑 오영환 의원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미군 공여지 개발에 대해 임기 내 반드시 해법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군공여지에 첨단 IT산업단지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겠다는 의견이다.

의정부 미군 공여지 개발 수혜단지로는 현대건설이 5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이 꼽힌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총 232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정돼 있어 개통 시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약 16분대로 강남 및 서울권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미군 반환 공여지(캠프 라과디아) 개발로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돼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경기 시흥 을 조정식 의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 유치(시흥~안산~금정)와 인천발 KTX 시흥구간 정차역 신설 추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개발공약으로 내놓았다. GTX C노선은 경기 양주(덕정)에서 의정부, 청량리, 삼성을 지나 수원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흥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공동2블록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성이 높고,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등 교통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다.

경기 수원 갑은 신수원선 건설 정상 추진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최첨단 종합병원 수준으로 확충하겠다는 내용 등이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내년 착공할 예정으로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과 환승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5월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이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89㎡ 66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60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역세권 단지로, 1정거장 거리에 GTX-C노선 수원역이 지나갈 예정이다.

인천시의 경우 부평 을은 GTX-B노선 조속 착공 추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재정사업 전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 조기 준공 추진 등을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이 5월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부평 SK뷰 해모로’가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7개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가깝고 부개서초, 부평여중, 부개고, 부흥고 등 주변으로 학교들이 밀집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 지역 총선 당선인들이 지역 개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수혜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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