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이 규제의 풍선효과와 함께 GTX, 7호선 연장선 등 서울행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이목이 쏠린다. 올 봄 분양시장에서는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도 예고됐다.

경기 북부지역은 정부가 연이어 내놓고 있는 규제를 비껴간 호재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20대책으로 수원 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 만안구, 의왕 등 수도권 남부 다섯 곳이 추가 지정되면서, 인천과 함께 수도권에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이다.

여기에 잇따르는 교통호재는 이들 지역의 주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경기 북부는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GTX 개발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에는 GTX-C노선(2025년 예정) 의정부역, 양주 덕정역 등이 들어서며, 파주시와 고양시는 GTX-A노선(2023년 예정) 파주운정역, 킨텍스역, 대곡역 등이 개발된다. 이 외에도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의 7호선 연장사업이 본격화 됐고, 고양시와 파주시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추진 중이다.

이렇다 보니 일대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정부시는 3월 들어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의정부시 아파트값은 3월 1주 0.01% 상승 전환한 뒤 3월 2주 0.05%, 3월 3주 0.08% 상승을 기록하며 점차 상승폭이 증가하고 있다. 고양시 역시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등의 아파트값이 모두 대책 발표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 가구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양주시의 경우는 2개월 만에 미분양이 1000가구 이상이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양주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해 11월 1142가구에서, 올해 2월 기준 28가구로 약 98% 감소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8월 432가구에 달했던 파주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2월 현재 9가구로 대폭 줄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북부는 아직 큰 규제가 없는 데다, 서울을 잇는 교통호재가 많아 수도권 알짜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올 봄에는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의 분양이 예고돼 청약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봄 경기 북부에서는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동두천시 등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먼저 의정부시에서는 롯데건설이 4월 가능1구역을 재개발 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총 46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2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GTX-C노선 수혜단지로 꼽힌다.

양주시에서는 양주옥정피에프브이와 디에스종합건설㈜(시행)은 ‘양주옥정신도시 대성베르힐’을 분양한다. 양주 옥정신도시 A17-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72~104㎡, 80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제일건설은 내달 옥정신도시(옥정지구)에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01㎡, 총 2474가구 규모다.

고양시에서는 GS건설이 4월 고양 덕양구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를 동시 분양한다. DMC리버파크 자이는 A4블록에 전용면적 84~99㎡, 총 702가구로 조성되며, DMC리버포레자이는 A7블록에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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