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자동차 노사가 오랜 진통 끝에 '2019년도 임금 협상'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임금 동결은 물론 성과급, 일시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트레일블레이저' 등 한국GM의 핵심 전략 차종 생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노사는 2019년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이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합의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2019년도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합의에 실패했다. 또 당시 노조 집행부의 임기 만료 등의 이유로 협상이 연기된 영향도 컸다.

결국 이날 가까스로 마련된 합의안의 주요 골자는 '노사 협력'이다.

노사는 인천 부평1공장에서 생산 중인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는 물론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차세대 CUV 차량 생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노사는 임금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요구했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일시급 지급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노조 조합원이 한국GM의 신차를 구매할 경우 차량 별로 1인당 100~300만 원 규모의 추가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노조가 앞서 진행했던 파업에 대해서도 회사는 자신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두고 노조와 추가 별도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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