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배후수요 풍부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만점
직주근접 단지 인프라 생성 잘돼 있어…편리한 생활 가능해

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서울 창동에서 중구까지 출퇴근하는데 약 50분 정도 소요되죠. 7년 가까이 그렇게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 대출을 더 받더라도 직장까지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기로 마음먹고 마포구 아파트로 이번에 계약했습니다 (직장인 35세 한모씨)


워 라벨(work-life-balance)을 중시하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면서 직주근접 지역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늘어난 여유시간으로 가족 및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즐기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지역 아파트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서 지난해 발표한 ‘통신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수도권 근로자의 이동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출퇴근 시 평균 47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51분, 경기도는 45분, 인천은 46분이었다. 즉 하루 평균 약 1시간 30분을 통근 시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직주근접 지역은 늘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근로자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찾는 이가 많아 시세도 인근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업무지역이 밀집된 서울 광화문과 인접한 서대문구의 2020년 2월 아파트 평균 매매 시세는 3.3㎡당 2285만 원이다. 반면 서대문구와 맞닿아 있지만 업무지역인 광화문과 떨어진 위치에 있는 은평구는 1874만 원으로 비교적 낮은 시세를 나타냈다.

높은 시세에도 상승폭은 가파르다. KB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심 업무지구인 강남역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삼대우디오빌(2002년 6월 입주)의 지난 1년간(‘19년 3월~’20년 3월) 전용 84㎡ 기준 집값 상승폭은 6억 8500만 원에서 8억 500만 원으로 총 1억 2000만 원 상승했다. 이 단지에서 강남역은 도보로 1km 가량 떨어져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가산디지털단지로 직주근접이 가능한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1차(2016년 11월 입주)의 지난 1년간 (‘19년 3월~’20년 3월) 전용 84㎡ 기준 집값 상승폭을 보면 8억 2500만 원에서 9억 6500만 원으로 총 1억 4000만 원이 상승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렇다 보니 직주근접 지역 신규 분양 단지는 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20년 7월입주 예정)는 2019년 10월 청약 접수를 한 결과 45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차량 15분 거리에 효성 안양공장, 안양 IT 단지들이 인접해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청주 가경아이파크4단지’는 2019년 12월 청약 접수를 한 받은 결과 89대 1의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이 단지는 LG전자, LG화학, SPC 삼립 등 대기업 산단이 입주해 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와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직주근접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직주근접 아파트는 단지 인근으로 인프라 생성이 잘 돼 있고 직장인들로 인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때문에 실거주자는 물론 전월세 수요 투자 상품으로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새롭게 분양되는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완성된 인프라를 누리길 원하는 직장인들은 주목해 볼 만하다.

GS건설은 오는 3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5택지개발지구(망포동 609-7번지)에 ‘영통자이’를 분양한다. 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전용면적 59~75㎡, 7개 동, 총 653가구로 조성된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및 화성캠퍼스가 모두 차량 10분 이내로 도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화성일반산업단지, 용인일양히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차량으로 1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망포역이 인접해 있어 수원, 판교, 강남권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쌍용건설은 오는 3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369-8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20층 2개동으로 아파트 152가구(84㎡) 오피스텔 19실(84㎡)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해운대구청 등 공공업무시설과 해운대 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해운대 관광업무구역 밀접해 있다. 또한 MICE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부산 2호선 벡스코역을 지하철 이용 시 5분 내에 갈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다.

제일건설㈜은 오는 4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 풍경채 2차 에듀’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와 멀지 않은 위치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있고,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와 고덕신도시 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인접해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9개동,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고 전용 74~84㎡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광양은 물론 순천 및 여수 등 동부권 업무단지로 이동이 편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단지 내에서 차량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성황일반산업단지 ▲율촌제1일반산업단지 ▲세풍일반산업단지 등까지 1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며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제1일반산업단지까지도 차량으로 20~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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