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엔지니어링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금력이 탄탄한 중견건설사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시공능력을 겸비한 대형건설사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시절에는 ‘공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사업 진출을 꺼리는 건설사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는 IT, 영상, 정보서비스업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하며 긍정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세금감면, 저렴한 분양가, 최고 80%까지 넉넉한 대출여건 등 강남, 도심의 대형오피스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입주 기업 혜택도 지식산업센터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무실을 ‘다운사이징’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최근 오피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등 시장 전망 역시 밝은 상황이다.
 
대형건설사 중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지식산업센터 시공에 참여해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특히 이들 건설사는 2000년대 중반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지식산업센터에도 주택사업 DNA를 옮겨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형성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분양 단지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수원시에서는 처음으로 테라타워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250번길 15에 조성되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9만 6,946㎡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인 ‘브루클린381’ 등이 함께 조성된다. 약 3만 4,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고, 일대에는 협력업체들이 위치해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리한 광역 교통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원활한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삼성물산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Publik’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약 26만㎡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으로 지어진다. 단지 전체의 약 40%를 녹지로 구성하여 푸른 공원에서의 자연스러운 커뮤니티와 창작이 일어나는 문화 커뮤니티 센터이자 업무복합시설로 조성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2-5 일대에 들어서는 ‘송도 AT센터’는 연면적 10만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다. 용도별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47㎡ 471실이며, 지식산업센터 176실, 섹션오피스 320실, 상업시설 88실이 함께 공급된다. 시공은 아파트 브랜드 '더샵'으로 인기가 높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중견건설사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분양 단지
 
중견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주시 첫번째 지식산업센터 양주 옥정 듀클래스가 선보인다. 양주 옥정 듀클래스는 전체 연면적 75,438㎡,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지며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함께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케이원디가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01에 분양 중인 ‘한라 원앤원타워’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 동, 연면적 7만4,824㎡ 규모다. 더블역세권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 5분 거리라 출퇴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김포 구레동 '샹보르 영무 파라드'는 지하3층부터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206호실, 근린생활시설 37호실, 창고 35호실 등 총 278실 규모로 특화 설계에 따른 최첨단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주)영무토건이 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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