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달 벤츠와 BMW 등 주요 수입 승용차의 국내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일본 브랜드는 50% 이상 급감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725대로 작년 동월보다 5.3%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BMW 520, 메르세데스 벤츠는 4815대로 1년 전보다 33.3% 증가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벤츠는 올해 들어 2개월 동안만 1만307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2위 BMW는 지난달 3812대 팔리며 62.9% 증가했다. 지난달 벤츠와 BMW 판매는 각각 르노삼성차(3673대)보다도 많다. 벤츠는 한국지엠(4978대)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21.7%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어서 한국지엠의 수입 승용차 쉐보레(973대)와 볼보(928대), 미니(768대), 폭스바겐(710대), 아우디(535대) 등 순이다. 볼보와 미니도 각각 약 22%씩 증가했다. 아우디는 A6 리콜 영향으로 68.8% 감소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1651대 판매되며 작년 같은 달보다 52.5% 급감했다. 다만 올 1월(1320대)보다는 소폭 늘었다.

토요타(512대)와 렉서스(475대)가 41.5%와 63.0%씩 줄었다. 혼다(360대)와 닛산(267대)은 55.7%와 24.6% 감소했고 인피니티(37대)는 75.2% 급감했다. 인피니티는 1월(1대)보다는 늘었다.

초고가 브랜드 람보르기니(18대), 벤틀리(17대)는 작년 동월에 비해 157.1%, 142.9% 급증했다. 롤스로이스(9대)도 12.5%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691대)였고 이어 벤츠 E300 4매틱(670대), 벤츠 A220 세단(661대) 등이었다. 디젤차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574대)가 4위, 쉐보레 콜로라도(433대)가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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