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디트로이스 본사에서 4일(현지시각) ‘EV 위크’를 개최하고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날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제품 개발의 혁신과 미래 순수 전기차 시대를 위해 회사가 넘어야 할 도전과제를 받아들였다”면서 “복잡성을 대폭 줄이면서도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GM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사업에 필적할 만한 규모의 경제성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와 세그먼트를 위한 전기차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GMEV 위크에서 발표한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이다.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각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얼티엄 배터리의 종류는 50kWh에서 200kWh까지 다양하며,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400마일(약 644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 GM이 개발한 모터와 함께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사륜구동 및 고성능 사륜구동 등 다양한 구동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 적용성을 기반으로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GM의 수천명에 달하는 과학자, 엔지니어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회사의 역사적인 재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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