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오는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0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5시리즈와 6시리즈 신형모델을 공개한다.

지난해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뉴 6시리즈도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5시리즈와 6시리즈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BMW 핵심 모델이다.

지난해 5시리즈 판매는 1만9138대, 6시리즈는 2468대를 기록했다. 작년 BMW코리아 전체 판매 4만4142대 중 두 차종 비중은 48.9%를 차지했다. 특히 5시리즈는 벤츠 E클래스에 이어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BMW가 한국에서 주력 모델 신형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사회 멤버가 직접 방한해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 총괄은 “한국은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에 투자를 계속하고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R&D센터 확장 이전 및 연구인력 확충은 물론, 한국 협력사로부터 부품 등 구매 규모를 20억 유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BMW는 지난해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9’를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올해에도 BMW는 LPGA대회를 부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 참가와 LPGA대회 개최는 부산지역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그동안 BMW코리아를 사랑해준 부산지역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벤츠코리아가 부산모터쇼에 불참하는 것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다.

벤츠코리아는 지역별 모터쇼 참가를 자제하라는 본사 지침과 내부 모터쇼 참가 전략에 따라 부산모터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8133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7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15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수입차 최초 연간 8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불참하지만 마라톤 대회를 부산지역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 방안에 대해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산 모터쇼는 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쌍용차를 제외한 4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며, 수입업체는 현재 BMW, 미니, 캐딜락 등만 참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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