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첫 전기 SUV ‘머스탱 마하-E’를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한다.

포드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투어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에서 머스탱 마하-E를 선보이며 올해 말까지 14대, 2021년까지 18대의 전기차를 유럽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가 이처럼 친환경차를 계속해서 생산하는 이유는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 때문이다. 실제 유럽은 내년까지 연간 개별 기업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를 기존 130g/km에서 95g/km로 약 27% 강화한다. CO2가 1g 초과 시 대당 95유로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브랜드 첫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의 차명은 지난 1970년 2세대 머스탱에 라인업됐던 고성능 모델 ‘마하1’에서 따온 것이다.

머스탱의 DNA를 받은 만큼 고성능 SUV로 만들어진 ‘마하-E’는 후륜 구동과 4륜구동 두 가지 옵션 중 선택 가능하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75.7kWh급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가며, 옵션을 추가하면 98.8kWh급 배터리가 추가된다. 파워트레인은 사륜구동의 경우 최고출력 332마력, 최대토크 57.5kg.m를 발휘한다.
 
스페셜 트림 ‘머스탱 마하-E GT’는 최고출력 459마력, 최대토크 84.6kg.m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속 0에서 60마일(약 96km/h)까지의 도달시간은 4초 이하다. 이는 타이칸 터보보다 빠를 것이라는 게 포드 측의 설명이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에 15.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창과 스티어링 휠 뒤에 가로형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 창이 배치되어 있다. 이는 테슬라 모델 S나 모델 X에 들어간 1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여기에 마하-E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차세대 싱크 통신은 머닝러신을 통해 운전자의 취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최첨단 OTA(Over-the-Air) 업데이트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포드는 향후 3년간 유럽 전역에 위치한 포드 시설에 전기차 충전소 1000여 곳을 설치해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