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에서 SUV 시장 성장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판매 중 절반인 151만8000대가 SUV 등 레저용 차량이었다. SUV 수출대수는 역대 최대인 147만6000대를 기록했다. 또한 연초부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연이어 새로운 대형 SUV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된 SUV 시장에서의 경쟁을 예고했다.

이에 맞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전세계 SUV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은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하기에 타이어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대변할 수 있는 성과다. 개발 기간 동안 어느 한 과정에서라도 완성차 브랜드의 까다로운 공급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개발 여부 검토, 시험용 설비 제작, 샘플 제품 생산, 피드백을 반영한 스펙 수정, 생산 시스템 검증, 양산 평가 등 총 3단계 과정과 5차례 테스트로 구성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R&D 혁신, 검증된 기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46개 완성차 브랜드 약 320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고급 브랜드 대표 SUV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 SUV 모델 3세대 ‘카이엔’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5년 마칸과 타이어 공급을 통해 포르쉐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사업 관계를 유지중이다.

또한 아우디 ‘더 뉴 Q8’에 OE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뉴 아우디 SQ8 TDI’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고급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아우디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인 ‘Q3’, ’Q5’, ‘Q7’과 ‘SQ7’은 물론 BMW의 대표적인 중형 SUV 모델 3세대 ‘뉴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GLC 쿠페’ 등 글로벌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3대 완성차 브랜드에 SUV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편안한 승차감과 저소음 기능을 갖춘 온로드용과 자갈길, 비포장도로 등 험로 주행이 가능한 오프로드용 타이어로 나뉜다. 이 두 타이어는 서로 상반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각 타이어의 장점을 동시에 갖추기 어렵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세단 수준의 승차감과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모두 갖춘 초고성능 SUV 타이어를 선보이고 있다.

SUV 차량은 세단에 비해 공차중량이 수백 kg 이상 무겁고 무게 중심이 높기 때문에 장착되는 타이어 또한 승용차용 타이어와 비교해 하중지수와 편평비가 더 높다. 이에 더 무거운 하중을 견디면서도 승용차 타이어 수준의 주행성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위해 승용차 초고성능 타이어보다 사이드월(노면과 수직을 이루는 타이어 옆면)과 트레드 패턴(노면과 접촉하는 타이어 밑면) 등의 강성을 높여서 개발한다.

또한 승용차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아 미끄러짐, 차량 전복 등 안전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에 코너링 시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쪽 방향으로 작용하는 능력인 타이어 횡력을 최적화시키는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술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SUV 차량 고급화,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18인치 이상 초고성능 SUV 타이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프리미엄 SUV 고성능 파워트레인이 내뿜는 힘을 노면에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핸들링, 제동 성능 등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초고성능 SUV 타이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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