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3월 안으로 추가 재정 확보하여 신청서 제출

2015년부터 이어진 창단신청, 충북 청주지역 축구팬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충청북도를 연고지로 한 청주시티FC가 프로축구 K리그2 가입을 프로축구연맹이 부결시켰다.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규정 및 신규 가입 구단들에 대한 이사회를 열고 2020년부터 바뀌는 여러 사안들과 청주프로축구단, 아산프로축구단에 대한 K리그 가입 승인 건에 대해 논의했다.

아산프로축구단은 이사회 승인을 받고 2020년부터 시민구단으로 K리그2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었으나,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한 청주시티FC 프로축구단은 이사회 승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청주와 아산은 예산 50~60억선으로 비슷한 금액을 신청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충남과 아산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아산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고, 기업들의 합심으로 구성이 된 청주는 지자체 지원을 받은 아산 보다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전국의 유일한 프로축구 불모지로 남게 됐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이 제출한 창단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청주시티FC는 재정확보 계획이 미흡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구단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주시티FC의 김현주 대표는 "프로축구단 창단은 우리 모두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끝난것이 아니다. 다만, 시기가 늦어졌을 뿐이다. 우리는 이번 도전으로 충북도민과 청주시민들 그리고 축구팬들이 보내준 성원과 격려를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포기 할 수 없다. 부족한 면이 있다면 더 보강해서 2020년 2~3월안으로 다시 제출하겠다"며 "지자체 지원금이 더욱 안정적이라고 판단을 한다면, 그 기준에 맞게 더 확보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청주시티FC는 2015년부터 매년 창단 신청을 하고 있으며 이번 승인의 무산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자 프로축구단이 없는 광역지자체의 오명은 당분간 지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큼은 창단 될 것으로 믿었던 시.도민들의 기대도 실망이 크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준비한 사무국과 여러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과 축구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는 말을 전하며 "다짐이 확고한 만큼 프로축구단 창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청주FC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