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마르치엘로 완벽한 레이싱으로 레이스를 지배하며 우승
첫 데뷔, 최명길은 안정적인 페이스로 11위 안착

마카오GT 'FIA GT World Cup'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의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마카오GT 'FIA GT World Cup'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의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마카오 현지=김범준 기자) 예선 1위를 기록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한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Mercedes-AMG Team GruppeM Racing, Raffaele Marciello, No.999) 가 폴 투 윈을 차지하며 제66회 마카오 그랑프리 ‘FIA GT World Cup(이하 GT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GT 월드컵은 플래티넘 라이센스 드라이버 9, 골드 라이센스 3, 실버 라이센스 4명으로 총 17명으로 구성된 명실상부 세계 최고 GT 드라이버 결정전이다.

한편, GT 월드컵에 출전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최명길 선수의 라이센스는 실버등급으로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에서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며 FIA 요청에 따라 당당하게 자력으로 출전 기회를 얻어 한국 레이싱팀 최초로 출전한 케이스다.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잡은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가 대열을 이끌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잡은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가 대열을 이끌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마카오 그랑프리 대장정의 마지막 17, GT 월드컵 결승전은 지난 16일 예선을 통해 폴포지션을 차지한 라파엘로 마르치엘가 대열의 선두에 나서며 경기가 시작됐다.

롤링스타트로 시작된 결승전은 시작을 알리는 적색등 점멸과 동시에 선두인 라파엘로 마르치엘로가 선두를 유지한 채 앞으로 나갔다.

결승전의 레이스는 첫 랩부터 치열했다. 레이스 1랩을 마치기도 전에 7그리드에서 출발한 준 모터스포츠 애들리 퐁(Zun Motorsport Crew, Adderly Fong, No.7)21번 피쉬 밴드 코너로 진입 중 레이스카 엔진룸 커버가 갑자기 열리며 피트인과 함께 리타이어 했다.

케빈 에스트레의 레이스카가 배리어에 충돌하며 앞바퀴가 이탈해 굴러가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케빈 에스트레의 레이스카가 배리어에 충돌하며 앞바퀴가 이탈해 굴러가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레이스 2랩에서는 앱솔루트 레이싱팀의 알렉산더 임페라토리(Absoute Racing, Alexandre Imperatori, No.911)가 같은 팀 No.912 케빈 에스트레(Kevin Estre)를 리스보아 코너에서 아웃으로 추월하려다가 브레이킹 포인트를 놓치며 리스보아 코너에 레이스카 후면을 충돌했다. 데미지는 입었지만 다행이 리타이어로 이어지진 않았다.

큰 사고없이 이어지던 레이스는 4랩 케빈 에스트레가 2번 만다린 오리엔탈 밴드에서 오버스피드로 베리어에 충돌하며 리타이어 했고, 같은 팀 알렉산더 임페라토리도 앞선 사고의 여파가 있었는지 이상 주행을 못하고 앱솔루트 레이싱팀 듀오가 레이스를 이탈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로위 레이싱팀 듀오에게 압박을 받으며 선두를 지킨 라파엘로 마르치엘로 / 사진 = 진영석 기자
경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로위 레이싱팀 듀오에게 압박을 받으며 선두를 지킨 라파엘로 마르치엘로 / 사진 = 진영석 기자

케빈 에스트레 사고로 4랩 동안 세이프티 카 상황(SC)이 이어졌고 경기 재개와 동시에 리스보아 코너에서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팀의 알레시오 피카리엘로(Mercedes AMG Team Craft-Bamboo Racing, Alessio Picariello, No.88)가 리스보아 코너에 정면 충돌했다. 뒤 따라오던 WRT 팀의 찰스 위츠(Team WRT, Charles Weerts, No.10)는 이를 피하며 다행히 사고는 피했지만 코스가 막혀 다시 레이스에 진입하는게 늦어졌다.

찰스 위츠가 경기에 복귀했으나 롤링스타트를 하며 점프 스타트로 인한 패널티가 주어져 피트 스루 패널티까지 받았다.

우승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으며 폴 투 피니시에 성공하는 라파엘로 마르치엘로 / 사진 = 진영석
우승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으며 폴 투 피니시에 성공하는 라파엘로 마르치엘로 / 사진 = 진영석

66회 마카오 그랑프리 ‘2019 FIA GT World Cup’ 결승전에서 그루펜 레이싱팀의 라파엘로 마르치엘로가 4514.442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폴 투 윈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어서 로위 레이싱팀 로렌스 반토르(ROWE Racing, Laurens Vanthoor, No.90)4518.260으로 2, 같은 팀 얼 밤버(Earl Bamber, No.98)4519.142을 기록하며 3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 레이싱팀 최초로 ‘FIA GT World Cup’에 출전한 쏠라이트 인디고 최명길은 이번 경기에서 예선 11위로 시작해 결승에서도 11위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제66회 마카오 그랑프리 'FIA GT World Cup'의 우승자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Mercedes-AMG Team GruppeM Racing, Raffaele Marciello, No.999)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제66회 마카오 그랑프리 'FIA GT World Cup'의 우승자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Mercedes-AMG Team GruppeM Racing, Raffaele Marciello, No.999)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이후 라파엘로 마르치엘로는 인터뷰에서 마침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세계 최고의 GT 드라이버들과 함께 한 레이스에서 우승해서 영광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114일부터 17일까지 마카오 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는 구이아 서킷(Guia Circuit, 총 길이 6.2km)에서 개최된 제66회 마카오 그랑프리는 4일간 펼쳐진 레이스를 관람하기 위해 68만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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