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현지=김범준 기자) 2019 마카오 그랑프리(Macau Grand Prix 2019)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마카오 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는 구이아 서킷(Guia Circuit, 총 길이 6.2km)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진행된 FIA GT World Cup에서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FIA GT World Cup은 그리드 정렬 후 주최 측 문제로 인해 20분 이상 지체된 후 포메이션 랩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으나,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팀 알레시오 피카리엘로(NO88)의 차량이 시동을 걸지 못해 피트로 옮겨졌고 피트 스타트가 진행되었다.

포메이션 랩이 마무리되고 적색등 점멸과 동시에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NO999가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첫 번 째 코너를 지나고 2번 째 코너에서 WRT 레이싱팀 드리스 반토르(NO25)가 속도를 늦추지 못해 베리어에 충돌하면서 후면 좌측휠이 파손 속도가 떨어지며 리스보아 배리어 충돌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생했고 TSRT 레이싱팀 웨인 첸(NO66)이 무리시 힐에서 단독스핀으로 타이어 배리어에 후면이 충돌하고 레코드 라인에 겹쳐버렸지만 자력 복귀했고, 기타 문제들 역시 빠른 구난으로 2랩 만에 레이스는 정상 진행되었다.

레이스 10랩 중 리스보아 구역에서 그루펜 레이싱팀 마로 엥겔(NO888)이 케빈 반 데르 린드를 인사이드로 추월하려다 케빈 반데르 린드가 추월을 막으려고 인사이드로 좁히는 순간 마로 엥겔이 배리어에 충돌을 하면서 앞서 나가던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팀 에도아르도 몰타라(NO88)의 차량을 그대로 충돌하며 두 선수다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세이프티카 상황이 다시 발생했고, 사고 수습 후 4랩을 남기고 경기가 재개 되었다.
 
이후 레이스는 선두인 그루펜 레이싱팀 라파엘로 마르치엘로(NO999)가 33:05.75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아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Rowe 레이싱 얼 밤버가 33.06.619초의 기록으로 2위, 로렌스 반토르가 33.07.291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라파엘로 마르치엘로는 “오늘 예선 레이스에서 위협을 무릅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결승이 메인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FIA GT World Cup 결승은 17일 13시 25분 마카오 구이아 서킷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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