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수원체육관에서 개최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세트 스코어 3-1(19-25 27-25 25-12 25-14)로 제압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에 1세트를 내 주었으나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27-25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3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었고, 4세트 이다영과 양효진, 마야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잦은 범실로 흐름을 놓친 기업은행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현대건설의 세터 이다영이었다. 이다영은 기업은행이 레프트 라인 봉쇄에 나서자 장점인 중앙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어 준 것은 물론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완성형 세터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이다영은 손가락 부상에도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로 10득점을 챙기며 여자부 세터 포지션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진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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