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원산업.
사진=동원산업.

저금리 장기화 기조에 국내·외 불안정한 경제 상황 등이 지속되자 약 1천조 원의 시중 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현금통화가 108조원, 요구불예금 236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529조원, MMF 55조원이라 발표했고, 금융투자협회는 CMA 잔액이 49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들을 모두 더한 시중 부동자금 규모는 977조원으로 약 10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기준금리가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해, 갈 곳 잃은 1,000조원의 시중 부동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설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마저 높아지자, 규제에서 자유롭고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내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는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한 역세권 상가 눈에 띈다. 지하철 역세권은 유동인구에 따른 상권이 발달하기에 최적의 입지일 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이나 공실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실제 역세권 상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 계약 완판이 이뤄졌다. 지난 6월 공급한 범어역 역세권 ‘수성범어W’ 단지 내 상가 ‘수성범어 더블유 스퀘어’는 공개청약 및 공개추첨에 1,000여 명이 몰리며 최고 1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이틀 만에 118개 상가 100% 계약을 완료했다.

또, 지난 3월 청량리역 역세권에 분양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는 단기간에 52개 전 실이 계약 마감했고,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신사역 역세권 ‘신사역 멀버리힐스’ 상업시설도 최고 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역세권 상가는 비역세권 상가보다 높은 매출액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리브온 상가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양구청 인근 화정역 역세권 상가는 지난 8월 월평균 매출액이 646.3억원이다. 이는 전년동월(608.5억원) 대비 매출성장률이 6.2% 상승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덕양구 고양시청 인근 비역세권 상가의 월평균 매출액은 192.1억원으로 전년동월(198.4억원) 대비 매출성장률은 3.2% 하락했다.

또, 경기 안산시 안산시청 인근 중앙역 역세권 상가는 월평균 매출액 534.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한 매출성장률을 보였으나, 안산시 상록구청 인근 비역세권 상가는 한양대에리카캠퍼스가 가까워 대학 배후수요를 품었음에도 불구하고, 4.9% 매출성장률로 역세권 상가 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역세권 상가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탄탄한 배후수요를 품은 역세권 상가를 눈여겨볼 만하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단지 내 상가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5,200㎡ 총 60실 규모다. 단지는 지역 내 중심상업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는 롯데백화점, CGV,스타벅스 등의 키테넌트 상업시설이 입점을 완료하거나 계획 중에 있어 상권형성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북측으로 첨단도시형공장 및 연구시설, 벤처 외투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인 ‘동탄테크노밸리’가 맞붙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일대 공급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9호선 4단계 연장 구간(보훈병원-강일)인 고덕역(가칭)이 한 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역세권 수혜가 기대된다. 1,745가구에 달하는 고덕 센트럴아이파크의 독점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 1만 5000여 가구에 달하는 고덕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어 향후 뛰어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일대에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연면적 20만3,266여㎡, 7개동, 총 207실 규모다. 인천 2호선 가정역과 7호선 연장 루원시티역(예정)을 품은 더블역세권 상가로 단지 앞 복합행정타운과 인천 제2청사가 자리해 유동인구와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11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시장 인근에서 ‘온천 더삽 헤리티지 스퀘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상가는 총 5개 층으로 지어지며 조합원 특별분양 4~5층을 제외한 1~3층을 일반분양한다. 부산 1호선 온천장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주변 개발호재로 향후 유입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상가 1층은 4면 개방형 보행로를 통해 동서남북 어디서든 이동 및 접근이 가능하고, 사업지 동측면과 재래시장을 연계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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