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을 전국 영업점에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강화된 상품성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라인업으로 동시에 출시된다.
3.3 가솔린모델은 6기통 3.3 가솔린엔진이 구현하는 최고출력 29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기본 적용된 R-MDPS는 응답성 향상을 통해 개선된 조향감을 제공한다. 2.5 가솔린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을 신규 탑재, 기존 2.4 가솔린모델 대비 △연비 △동력성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선된 17인치 하이브리드 전용 에어로 휠을 장착하는 등 공력성능을 높였으며,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적재공간을 키웠다.
이와 함께 더 뉴 그랜저는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세심히 배려하는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필터로 구성됐으며, 초미세먼지(1.0~3.0㎛)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필터는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척추피로를 풀어주는 사양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후진 가이드 램프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는 보행자 안전까지 배려한 사양으로, 후진 주차 시 후방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브레이크를 제어해준다.
특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더 뉴 그랜저는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정체성에 걸맞은 디자인 혁신을 이뤄냈다.
전장이 4990㎜로 이전 대비 60㎜ 늘어나 차체가 웅장해졌으며, 기존보다 40㎜ 늘어난 휠베이스(축간거리)와 10㎜ 늘어난 전폭을 통해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외장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이 현대차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됐으며,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며졌다.
주간주행등으로 히든 라이팅 램프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 일부이지만, 점등 시 전면부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한 후면부는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현대차는 고객이 더 뉴 그랜저의 트림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구조로 트림을 운영하기로 했다. 엔진 별로 선택할 수 있는 트림이 상이한 일반적인 형태 대신, 원하는 트림을 자유롭게 고른 뒤 엔진을 옵션처럼 선택할 수 있도록 트림을 운영하는 것이다.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엔진사양과 관계없이 △고객 선호사양이 탑재된 프리미엄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 총 3가지 트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일반판매용 3.0 LPi 모델은 프리미엄·익스클루시브만 운영된다.
한편, 더 뉴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최저 3294만원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엔진별로 △2.5 가솔린 3294만~415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9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