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경영 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쌍용차는 하반기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유럽 지역에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쌍용차는 지난달 29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코란도 미디어 론칭 및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사흘간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유럽 22개국 90여명 기자들이 참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영국과 벨기에, 슬로베니아 등 국가에서 먼 거리를 달려왔다. 

코란도는 쌍용차 대표적인 SUV 브랜드로, 유럽에서는 1994년 다카르 랠리에 출전해 국내 브랜드 사상 최초로 완주와 종합 8위 성적을 거둔 모델로 잘 알려져있다. 

이번에 출시된 뷰티풀 코란도는 코란도C의 후속 모델로, 유럽에서는 8년만에 새로 선을 보였다. 

특히 최근 발표된 '2020 유럽 올해의 차' 후보로 35개 차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영국 등 국가에서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 모델이 높은 성능으로 인기를 높이는 상황, 코란도도 유럽 시장 공략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9월 영국에서 예병태 대표가 직접 코란도 디젤 모델을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한 바 있다. 유럽이 디젤 엔진에 대한 규제가 가장 강력한 만큼, 쌍용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였다고 평가 받는다. 

또 쌍용차는 유럽 현지 딜러들을 평택 공장으로 초청해 코란도 판매 전략을 논의하면서 오랫동안 준비를 이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야만 한다"며 "렉스턴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코란도도 예전보다는 높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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