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차 3분기 글로벌판매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4.3% 증가한 13만2447대를, 해외에서 0.2% 감소한 55만8704대를 판매해 전체적으로는 0.6% 증가한 69만1151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은 △매출액 15조895억원 △영업이익 2915억원 △경상이익 4458억원 △당기순이익 325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3분기부터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 주요 신차를 선보여 상반기까지의 판매 감소폭을 크게 만회했다. 해외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고, 8월 셀토스 론칭으로 처음 진출한 인도시장에서는 기대를 넘어서는 8000대를 판매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매출액은 국내시장 신차 론칭에 따른 판매회복, 미국에서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호조, 원화 약세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RV 믹스 확대 및 인센티브 안정화 등으로 전년 대비 14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시장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및 믹스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최근 국내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세타2 GDI 엔진 평생보증 및 고객보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소모적 분쟁을 끝냄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적극적 대응을 통해 고객만족도와 신뢰를 제고하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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