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규제 속 굳건한 주택수요 보인 지역 상업시설 완판행진

사진=동원개발.
사진=동원개발.

강도높은 주택시장 규제에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가치가 입증된 일부 신도시•택지지구 내 수익형 부동산들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으로 불리는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배후수요를 들 수 있다. 특히 수천에서 수만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신도시•택지지구는 풍부한 배후수요가 입증되어 수익형 부동산도 안정적인 공급이 이어지는 것.

지난 6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업시설은 최고 320대 1의 경쟁률로 계약시작 하루만에 60개실 모두가 완판됐다. 또 지난 7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프런트 캐슬 동탄’은 계약시작 하루만에 110개실이 모두 팔려나갔는데, 이들 상업시설의 공통점은 고강도 규제속에서도 굳건한 주택수요를 보였던 지역이라는 점이다.

25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송도 더샵 센토피아’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의 올해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41.12대 1로 2842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11만6860건의 청약접수가 이루어졌다. 이는 신규분양 물량 공급이 없었던 2018년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인 2017년 8.32대 1의 경쟁률보다 크게 높아진 것.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위치한 오산동 일대의 올해 청약경쟁률은 89.29대 1로, 지난해부터 공급된 3개단지 모두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지역이다.

주거시설 흥행지는 상업용 토지 분양 열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약 3만 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 공급이 인기리에 공급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지난 7월 공급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64필지는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인천 분양시장의 돌풍의 핵으로 불리고 있는 인천 루원시티에 9월 공급한 중심상업용지는 예정금액의 1.5배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되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는 “신도시나 대규모 개발지들의 경우 새롭게 유입되는 수요자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반드시 형성되어야 하는 만큼 상업•업무용 시설의 공급도 중요한 요소이다”며 “최근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의 위축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의 흥행지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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