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표 모델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일부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차인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이 상당히 혁신적이라는 점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표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기아차를 이끌 당시 ‘디자인 경영’을 시도하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던 경험이 있다.

현대차는 이날 다음달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의 티저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보였다. 시장에서는 일찍부터 이 차의 파워트레인이 변경된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앞서 기아차 K7 프리미어가 출시될 당시 신규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등이 장착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이미지가 공개되지 ‘정의선표 파격’이 현실화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더 뉴 그랜저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범퍼 등의 경계가 무너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LED 주간주행등은 마름모 조각들로 구성된 그릴과 일체형으로 제작돼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측면 디자인도 다소 변경됐다. 소비자들이 긴 차체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날렵해진 인상을 지니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후면부 역시 리어램프의 변화로 크게 달라져 보인다. 이전 모델보다 다소 두꺼워진 일자형 리어램프는 측면까지 이어지며 내려오는 형태를 지녔다.  

현대차의 준대형차 그랜저는 내수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 차종이다. 지난해 한 해 국내 시장에서 팔련나간 그랜저는 총 11만 3101대다. 이는 단일 모델 기준 가장 많은 숫자다. 같은해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싼타페(10만 7202대)도 그랜저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랜저의 2017년 내수 판매량은 13만 2080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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