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KT,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5G 커넥티드카 기술 공동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업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술협력 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커넥티드카 기술 동맹을 맺고 긴밀하게 개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KT가 1차 협력 과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돌입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과제 개발을 마치며 양사간 시너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협력을 더욱 강화해 태동하는 커넥티드카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날 교류회에는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 장재호 전무와 자율주행시스템개발센터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를 비롯해 KT의 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 전무, 충청네트워크운용본부장 서영수 상무, 현대엠엔소프트의 연구소장 김성운 상무 등 유관부문 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MOU를 체결한 이래 KT가 지난해 연말까지 기술개발을 위한 5G인프라를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 구축했다. 

이후 올 1월부터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본격적으로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이동통신기반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개발에 착수해 관련 기술확보를 위해 매진해왔다. 

KT는 엠빌리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하고, 현대엠엔소프트는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를 실시간으로 수정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차량들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이날 두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정밀맵 업데이트 △공사구간 회피주행 △선선행차량 급정거 충돌방지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보행자 인지 총 5가지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와 KT는 5G 통신망을 활용해 공도에서 주행하는 자율주행 시험차량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차량의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축적해 기술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시험차량에서 핵심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과 연구소 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맡고, KT는 시험차량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 데이터 전송 및 동기화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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