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력파, 긍정의 아이콘 '김종겸', 2년 연속 시즌 챔피언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인터뷰] 노력파, 긍정의 아이콘 '김종겸', 2년 연속 시즌 챔피언 위해 최선을 다할 것.
  • 진영석 기자
  • 승인 2019.09.2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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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도 이력도 화려한 드라이버 김종겸. 
ASA 6000 클래스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도전!
ASA 6000 클래스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종겸 드라이버 / 사진 = 진영석 기자

현재 군복무 중인 동생 김학겸도 자신의 클래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선수였고, 그의 멘토가 되어 주고 있는 아버지(김영관)는 1세대 드라이버이자 현 르노삼성자동차 수석으로 자리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가족이다.
10살 무렵 출전했던 카트빌 카트챌린지에서 포디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포디움에 자리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려왔다. 군대를 제대하고 2017년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으로 복귀한 그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GT1 클래스' 시즌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7년 GT1 클래스 종합 우승을 차지한 김종겸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 첫해 최고의 왕좌에 오른 김종겸은 2018년 조항우 대표 겸 선수가 이끄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으로 이적하고 출전 경기도 클래스 업그레이드 해 국내 자동차경기 최고 클래스 '캐딜락 6000'에 도전하게 된다. 
새로운 클래스에서 첫 도전이지만 그는 파죽지세로 당당히 2018 캐딜락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 오르며 국내 최고 레이서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김종겸은 2018년 6000 클래스 첫 도전과 함께 종합 우승의 쾌거를 장식했다.

그렇게 지나온 올 해 2019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클래스는 전 경기 우승자가 다 다른 선수가 등장했을 정도로 혼돈의 시기다. 2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김종겸은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 72점을 획득하며 아슬아슬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이버 김종겸이 멋진 레이서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삼부자 레이서’라는 지원군 가득한 든든한 배경 때문도 헤아릴 수 없이 화려한 수상 이력 때문도 아니다. 김종겸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보다 발전하는 모습을 선 보이기 위해 부상의 순간도, 부진한 성적이 나오는 순간도 ‘경험이 되고, 성장의 바탕이 된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김종겸.


2년 연속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과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3년 연속 팀 챔피언 역사를 기록하는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019 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2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종겸

Q. 캐딜락 6000클래스 종합 챔피언에 올랐던 작년 시즌에 비해 변수가 많아 보인다. 
A. 작년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이번 시즌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나 성적 자체도 경험이 되고 저에게 있어 성장의 바탕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기분이 우울하다거나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사고도 ‘운이 조금 없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좋게 넘기고 있구요.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모든 상황을 내게 도움이 되는, 자양분이 되는 소중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는 중입니다.


Q. 올 시즌 경기 중 큰 사고가 있었다. 부상이 심하지는 않았나?
A. 2015시즌 영암에서 발생했던 김진표 감독 사고 이후로 그렇게 빠른 속도에서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 목 부상이 있어 상태가 안 좋은 편이었는데, 그 부분에 데미지가 있었지요. 그래도 부상 정도에 비해 평소 지속적으로 해 왔던 목운동이 도움이 되었는지 다행이 회복이 빠른 편이었습니다. 
드라이버들에게 목운동은 꼭 해야 하는 필수 운동이라 생각해요. 최근 타이어가 많이 좋아져 어느 정도 코너링 스피드가 나오기 때문에 운동은 필수가 되었다고 봅니다. 평소했던 운동 덕을 굉장히 크게 본 산 증인이 저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하지도 과격하지도 않은 김종겸의 레이스는 조용히 빠르다.

Q. ‘2019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서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가 웨이트가 없었음에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A. 우리 팀의 분위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현재 순위도 선수 각 개인의 성적도 만족할 만 하구요. 다만, 8월에 대회가 열렸던 그 당시는 모든 면에서, 드라이버 모두가 굉장히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스도 레이스였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로 인해 체력과 정신력이 많이들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지는 레이스인 동시에 시즌 중반부 중요한 경기였기에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치열하게 임했을 테고 그 만큼 서로 짜릿한 레이스를 펼쳤다 생각합니다.


Q. 최근 젊은 드라이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어떤 기분이 드나?
A. 영드라이버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 자체가 저는 너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은 대한민국 레이스를 경험많고 노하우 많으신 선배님들께서 장악을 하고 계셨지요. 그러니 이제는 어린 친구들이 두각을 나타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년 나오는 얘기지만 세대가 바뀌는 시점이라고 하시잖아요. 그런 와중에 작년 시즌에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던 팀들이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면서 경쟁력이 많이 올라갔고, 여러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드라이버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스톡카 레이스에 세대의 레이스 카를 운영하는 팀이 4개팀으로 늘어났다.
A.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레이스 카의 수도 많아지고 뛰어난 실력의 드라이버들도 그만큼 많이 영입되고 있으니까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대부분 부족함이 없고 경력이 화려하고 훌륭하신 분들이기에 기존보다 더 긴장해야 하는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치열하고 짜릿하고 재미있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 3인방 김종겸 선수(좌), 조항우 대표 겸 선수(중앙),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우)

Q. 시즌 포인트를 놓고 같은 팀 선수들과 근소한 점수차로 경쟁 중이다.
A.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핸디캡이 주어지더라도 꾸준히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만이 포인트를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봅니다. 작년 시즌에도 그랬지만 작년보다 올 시즌이 더, 매우 치열한 경쟁 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가 없이 즉 리타이어 없이 매 경기 탑 10안에는 들어야 챔피언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지금까지의 포인트를 바탕으로 본다면 1위부터 11위까지는 누구든지 시즌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포디움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선수라도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운용을 뛰어나게 하며 포인트를 관리하면 시즌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많이 긴장되고 무섭습니다.


Q. 라이벌로 느껴지는 선수는 누구인가.
A. 아무래도 팀 메이트 들이겠지요. 뛰어난 실력도 실력이지만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고, 각자의 스타일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마디로 저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조항우 대표와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를 가장 넘고 싶고, 이기고 싶은 라이벌이라 생각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레이스에 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 김종겸 선수의 레이스카

Q. 하반기 레이스를 위해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는 전략이 있나.
A. 한 경기, 한 경기 워낙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기에 언제나 경기가 끝나야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그 만큼 긴장의 연속입니다. 그렇기에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치열하기에 아주 작은, 조그마한 실수가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한 순간도 자만하지 않고,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Q. 레이서로 매우 화려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외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
A.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동차와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 해 보고 싶습니다. 차도 직접 제 손으로 만져보며 분해 조립도 해 보고 싶고 레이스하면서 지금처럼 선수도 코치도 하고 싶습니다.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드라이버 부문 종합우승 '김종겸'과 팀 부문 종합우승 '아트라스BX 레이싱팀'

군대 제대 후부터 이어지는 그의 거침없는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 최고 클래스에서 2연속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경기는 9월 29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전남GT'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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