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총 70종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한다. 이 그룹의 전기차 생산대수는 2200만대 규모다.    

폭스바겐그룹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쎄 전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 미디어 나이트’ 행사를 열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전동화 전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꺼냈다.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2028년까지 전체에 걸쳐 7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하 MEB)을 기반으로 한 22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MEB를 처음 적용한 ID.3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ID.3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일렉트릭 포 올(ELECTRIC FOR ALL)’ 전략을 통해 탄생한 모델이다. 이날 디스 회장은 3만 유로 내외에서 ID.3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골프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다. ID.3는 디자인과 크기가 폴크스바겐 골프와 유사하면서도 외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양산된 모델은 내년 독일에서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ID.3는 배터리팩은 보급형인 45㎾h를 포함해 58㎾h, 77㎾h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거리는 WLTP기준으로 330~550㎞에 이른다. 30분 간 급속 충전을 통해 최장 290㎞까지 달릴 수 있다. 뒷바퀴를 굴리는 전기모터의 출력은 최고 204마력이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 목표를 위해 시설 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ID.3가 생산되는 츠비카우공장에 12억유로를 투자해 2021년까지 전기차 연33만대 를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디스 회장은 “10년 후에는폭스바겐 브랜드 차량 상당수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기존 완성차업체들은 전동화와 관련해 우리만큼 일관성 있게 행동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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