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저작력이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져

사진=더스퀘어치과.
사진=더스퀘어치과.

가을이 깃든 9월, 우렛소리가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추분(秋分)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푸석푸석해진 피부 때문에 걱정인 사람들이 많다.

가을철 환절기에는 건조한 대기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입 속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시기로 건조해진 피부뿐만 아니라 우리 입속 구강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 입에는 수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데 가을철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입속이 말라 입 냄새가 심해지는 ‘구강 건조증’이 대표적인 구강 질환이다.

구강건조증은 65세 이상 인구의 40%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침 분비의 감소로 인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 작열감을 느끼게 하는 구강 질환이다. 구강건조증이 고령일수록 주로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타액선이 위축되어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홍준기 더스퀘어치과 통합치의학 전문의 대표원장은 “구강건조증을 방치할 시, 침 분비의 감소로 그만큼 맛을 느끼기 어려워지며, 음식을 씹는 저작력이나 삼키는 행위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다” 고 전했다.

특히, 끊임없이 세정작용을 해줘야 하는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면 플라크의 자연적인 제거가 안 되고 구강 상주 균의 균형이 깨지면서 충치를 유발하는 s.mutans 균이 자라기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가을철, 구강건조증으로 인해 구취 발생, 저작력 저하, 음식 섭취 장애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식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 타액 보조제나 치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구강 질환은 통증이나 증상이 없더라도 치과에 방문하여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을 통해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여러 곳의 치과를 꼼꼼히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치과를 선택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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