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공유로 풍부한 인프라 이용 가능해 주거 만족도 높아

사진=한일건설.
사진=한일건설.

두 지역이 서로 인접해 더블 생활권을 갖춘 단지가 인기다. 2개 이상의 생활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인접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거나 신도시의 경계선에 위치한 곳은 서울과 신도시보다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라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급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풍부할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가까워 31.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올해 1월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려 130.33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송파 생활권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서울 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의 경계선과 인접해 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분양권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경기 의왕시 포일동 내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촌신도시와 인접한 곳으로 평촌 생활 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달 7억568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가 5억683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억8850만원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처럼 신도시의 경계선에 위치한 단지는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이거나, 점차 생활권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신도시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기도 한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신규 분양 단지 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인프라, 미래가치까지 모두 갖춘 더블 생활권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한일건설은 광교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 일원(구:호텔캐슬)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분양했다.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세대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서울 생활권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 일대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했다. 전용면적 102~144㎡ 총 875세대 규모다.

GS건설도 과천신도시와 더블 생활권인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일원에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단지인 ‘프레스티지 자이’를 분양했다. 지상 최고 3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5㎡ 총 2099세대 규모로 이 중 792세대가 일반에 분양됐다.

금성백조는 인천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면 두 정거장 만에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했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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