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8월 문화가 있는 날 맞아 ‘청운동, 문학산책’ 프로그램 운영

사진=종로구.
사진=종로구.

 

끝나가는 계절이 아쉽게만 느껴진다면 8월 마지막 주, 여름밤의 운치를 느끼며 감성 충전할 수 있는 시문학 프로그램에 발을 담가보는 건 어떨까.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8일과 31일 문화특화지역 청운동 일대에서 ‘청운동, 문학산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와 함께하는 우리의 모든 계절’을 부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종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시작됐다.

참가자들에게 매월 이달의 시인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5월 박준 시인, 6월 유계영‧박세미 시인, 7월 정끝별 시인 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8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이달의 시인 장석주‧박연준 부부와 함께 여름밤 감성 충전할 수 있는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하였다. 28일(수)에는 ▲시문학살롱-읽어본다 ▲시 콘서트를, 31일(토)에는 이달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주는 ▲청운동 별빛영화제를 진행한다.

28일 오후 5시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세미나실에서 김민정 시인이 이끄는 ‘시문학살롱-읽어본다’는 장석주‧박연준 시인의 작품을 미리 읽어보면서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30명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할 시 종로문화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같은 날 오후 7시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에서 열리는 ‘시 콘서트’에는 장석주, 박연준 시인이 출연한다. 오은 시인이 사회를 맡았으며 시 읽어주는 배우로 조승연 연극배우가 함께하게 된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당일 현장을 방문하여 참여할 수 있다.

31일 오후 8시 30분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에서 진행하는 ‘청운동 별빛영화제’ 역시 많은 기대를 모은다. 동화 같은 색감과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문라이즈 킹덤’을 무료로 상영해 준다. 선착순 50명에게는 무선 헤드폰을 제공하며, 사전 신청은 종로문화재단으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시문학 프로그램이 열리는 청운동 일대는 청운문학도서관을 비롯해 인근에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등이 자리하고 있는 문화특화지역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며 시문학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인 만큼 주민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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