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방이경로당, 9월10일 거여새마을경로당

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8월부터 ‘찾아가는 경로당 어르신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날이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는 사이버 금융사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타겟이 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금융감독원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배테랑이 강사로 나선다. 재직기간 중 겪었던 다양한 금융사기 피해사례들을 제시하는 한편 동영상 등의 시각적 자료를 이용해 노인들의 관심을 끌고 이해를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일상생활 속 전자금융제도의 전반적인 이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사이버 금융사기 유형 및 피해사례 △대처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예컨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개인정보(Private data)+낚시(F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모르는 사이에 돈이 결제된다는 사실을 설명한 후,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경우 무조건 삭제하라는 등의 대처법을 알려준다.

음성(Voice)과 피싱의 합성어인 보이스피싱은 전화 등을 이용해 돈을 빼낸다는 점을 설명한다. 대처하기 위해 온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할 것을 권한다.

이번 찾아가는 경로당 어르신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은 대한노인회 송파구지회를 통해 회원 수가 많은 경로당 4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 남천경로당에서 첫 교육이 실시됐고 19일 영풍경로당, 9월2일 방이경로당, 9월10일 거여새마을경로당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관심있는 지역주민은 교육이 있는 날 오후 1시30분에 해당 경로당을 방문하면 된다.

첫 교육이 있었던 남천경로당에서는 50명 가량이 참석해 사이버 금융사기 예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송파구는 4회 교육이 모두 끝난 후 교육 참석 인원이나 관심도 평가해 교육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금융사기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처방법 등을 미리 알고 있으면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며 “범죄의 사각지대에 노출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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