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요와 정열의 플라멩코를 한 자리에서

사진=종로구.
사진=종로구.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9일 오후 7시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종로구 성균관로 25-2)에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 씨가 1999년 창단,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은 60년 역사의 스페인 국영방송국(RTVE) 합창단에서 선발한 25명의 전문음악인들이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국 음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프로 합창단으로 지휘자를 제외하고는 단원 전원이 스페인 사람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밀레니엄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임재식 씨는 지난 1983년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스페인 왕립 고등음악원을 최고점수로 졸업했으며,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교류에 이바지하고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충실히 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스페인 정부가 주는 ‘문화십자훈장(Isabel la Catolica)’을 받기도 했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가 주관하는 이번 내한공연은 ▲1부 스페인 전통극음악 사르수엘라(Zarzuela) 공연 ▲2부 한국가곡 및 민요 공연 ▲롤라플라멩코공연단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사랑의 스토리’ 등 스페인 전통 음악 장르이 사르수엘라(Zarzuela)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밀양 아리랑’, ‘별’, ‘울릉도 트위스트’ 등 대중의 귀에 익숙한 우리 민요와 가곡 그리고 추억의 노래들을 연이어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공연으로 플라멩코 무용가이자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현지 플라멩코무용단으로 활동한 롤라 장과 그의 공연단이 눈을 뗄 수 없는 정열적 플라멩코 공연까지 선보인다.


아울러 이번 무대는 고운 우리 한복을 입고 지휘자와 단원들이 공연에 임해 특별함을 더한다. 구는 전 세계를 무대로 아름다운 우리 선율을 선보이는 밀레니엄 합창단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청진옥(대표 최준용) 후원으로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한복 전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7월 22일부터 구청 문화과 및 각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사전 초대권을 배부했으며, 공연당일 현장접수(200석) 또한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스페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한국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는 밀레니엄 합창단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구민 여러분들이 우리 전통가락과 스페인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즐기며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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