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윤 드라이버 사진 : 김범준 기자
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8라운드 결승 아마추어 클래스 우승 황도윤 선수(사진=김범준 기자)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의 일환으로 개최된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8라운드 결승 레이스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젠 로우 선수(말레이시아)와 듀오로 호흡을 맞추며 아마추어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황도윤 선수를 만나 우승 소감과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해 들었다.
 

 

황도윤 선수의 레이스 커리어가 궁금하다.

저는 한국에서 레이스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2010년에 포뮬러 드라이버가 되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도쿄 모터스포츠 컬리지라는 레이스 전문 학교를 졸업하고 주니어 포뮬러를 전문적으로 하는 팀 오디션을 지원해 합격 한 뒤에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일본에서 유명한 서킷인 츠쿠바 서킷 SUGO 챔피언컵 레이스에서 1,2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경기에서 주행 중인 황도윤 드라이버 / 사진 : 진영석 기자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경기에서 주행 중인 황도윤(사진=진영석 기자)

 

 

슈퍼트로페오 레이스는 어떻게 도전하게 되었나.

2016년 FIA F4라는, 전 세계적으로 주니어 드라이버들이 출전하는 육성 포뮬러 레이스에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사라는 레이싱팀이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일본 잭 스피드 레이싱팀에 컨택이 왔고, 이 기회를 통해 람보르기니 주니어 팀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합격을 통해 1년 동안 FIA F4 레이스에서 람보르기니 타이틀 스폰서를 받고 출전이 가능했지요. 전 세계에서 온 많은 드라이버들과 많은 경험들을 함께 했습니다. 비록 아쉽게 레이스에서는 포디움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겨울에 람보르기니 본사 이탈리아로 직접 초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쿼드라 코르사 대표를 직접 만나기도 했고, 팩토리를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아시아 시리즈 레이스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블랑팡 GT 아시아 후지 라운지에 GT4 클래스 엔트리 #666번으로 출전한 황도윤 드라이버 / 사진 :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2018년 블랑팡 GT 아시아 후지 라운지에 GT4 클래스 출전한 황도윤 선수(사진=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지난 시즌 블랑팡 GT 아시아 시리즈 그루펜 레이싱팀 GT4 클래스로 출전한 바 있다. 슈퍼트로페오 레이스카와 GT4 클래스 레이스카 차이가 있다면.

GT4 레이스카의 경우 컨트롤이 비교적 쉬운 레이스카입니다. 이에 비해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레이스카의 경우 처음 접하면 굉장히 빠르고 컨트롤 하기도 어렵습니다. 브레이크 프레서도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아마추어 드라이버라면 GT4 클래스 레이스가 용이합니다. GT3 클래스처럼 빠르고 컨트롤 하기 힘든 레이스카를 원한다면 람보르기니 단계로 올라가는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레이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이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황도윤 드라이버 / 사진 : 김정주 기자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이사와 황도윤 선수(사진=김정주 기자)

 

슈퍼트로페오 레이스 중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레이스를 하게 되면 집중력이 금방 떨어집니다만 대한민국에서의 첫 레이스 출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신 덕분에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만 좋은 기회를 통해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한국 라운드에 참여하고, 포디움까지 올라갈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아시안 르망 시리즈와 더 많은 레이스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레이스에 출전한 황도윤 드라이버 / 사진 : 김범준 기자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레이스에 출전한 황도윤 선수(사진=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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