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스 박희찬의 우승, 그릿모터스포츠의 듀오 박원재, 이창우의 더블포디움

슈퍼레이스 5라운드 GT2 우승 다가스 박희찬(중앙), 그릿모터스포츠 듀오 박원재(좌) 2위, 이창우(우) 3위
슈퍼레이스 5라운드 GT2 우승 다가스 박희찬(중앙), 그릿모터스포츠 듀오 박원재(좌) 2위, 이창우(우) 3위

 

지난 4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슈퍼레이스 5라운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개최됐다. 이날 경기는 블랑팡 GT 아시아와 람보르기니 슈퍼트레페오, ASA6000에 이어 대미를 장식한 GT 클래스 통합전으로 진행됐다.

 

GT2클래스는 다가스 레이싱팀 박희찬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그릿모터스포츠의 듀오 박원재와 이창우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박희찬 : 오늘 더운 날씨에 모든 선수분들 수고가 많았다. 폭염 속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꼈던 것 같다. 스타트 직후 박원재 선수가 계속 추격해와 정말 힘든 레이스였지만, 타이어관리와 엔진 수온 관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원재 : 어제 예선중에 클러치가 터지면서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고, 오늘 아침 웜업에선 미션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급하게 수배해 중고 클러치를 가져다 장착하게 되었다. 그릿 모터스포츠 운영팀과 기술팀이 합심해서 내 차를 정비해 줘 결승에 나갈수 있게 애써주었다. 이 모든 영광을 그릿 모터스포츠 미케닉들과 운영팀에게 돌리고 싶고, 너무 감사하며 분당에서 나를 응원해 준 문영호 동생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이창우 : 폭염 속에 모두 힘들었고, 나 역시도 온도 때문에 적잖은 애를 먹었다. 어제 아침에는 노면 온도가 높아 언더스티어로 고생했고, 어떻게든 세팅 값을 찾으려고 했는데 결국은 맞는 세팅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결승에서 세팅이 잘 맞아떨어져서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5~6랩부터 온도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히터를 최대로 돌려야만 했다. 변속할때마다 어려움이 있는데다 차량 내부는 사우나를 방불케 할 만큼 더운 상태로 차량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거리를 좁히기 어려웠다. 다행히 히터를 풀로 틀면서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완주할 수 있었다. 한때는 리타이어하는게 아닌가 생각되었는데 완주했다는 것에 안도하며, 무엇보다 기쁜 것은 박원재 선수의 클러치 문제로 결승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 클러치를 빼서 줘야할까 고민까지 할 정도였는데, 다행스럽게도 클러치를 구할 수 있었고 모든 팀원들이 합심해서 차량을 고쳐낸 덕분에 더블포디엄을 이뤄냈다는 점이라고 본다.

 

Q : 경기 종반에 임민진 선수를 백마커로 만나면서 더 이상 추격이 어려웠던 것 같다. GT-1과의 분리 운영에 대해 의견을 부탁한다.

이창우 : 솔직히 빠른 GT-1 선수들을 만나게 되면 우리가 비켜주는 것이 맞고, 설령 그렇더라도 랩타임에 큰 손해를 보진 않지만 느린 GT-1 차량과 만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한 상황이다. 그럴 경우 GT-2 클래스는 순위가 바뀔 정도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 운영이 매우 어려워진다. 빠른 GT-1 선수들에 대해서는 비켜줘야 하는 구간을 알고 있어서 경기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GT-2차량이 단독으로 시합을 치룰 만큼 대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관중들의 입장에서나 경기 운영 측면에서 현재의 방식으로 경기운영을 고수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생각을 해 본다.

 

5라운드 우승을 거머쥔 다가스 박희찬의 레이스
5라운드 우승을 거머쥔 다가스 박희찬의 레이스

 

Q : 1, 3, 5라운드 우승. 홀수 경기만 우승하고 있다. 뭔가 징크스가 있는가?

박희찬 : 5년동안 레이스를 치루면서 폴투윈을 해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 2라운드에서 폴투윈을 해보고 싶었다가 실패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숙원을 이뤄 기쁜 마음일 따름이다.

 

Q : 다음 경기는 더블라운드로 치러질텐데, 웨이트가 많이 실린 상황이라 부담이 되면서도 포인트 격차가 있어 한편으론 맘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해 둔 전략이 있는가?

박희찬 : 2주 뒤에 있을 드라이빙 관련해 연습을 가려고 준비한 바 있다. 셋업과 데이터룩을 통해 내가 보완할 부분을 찾아 더블라운드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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