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새 SUV가 급성장했다.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실용성이 강조되면서 공간 활용이 뛰어난 SUV가 주목 받아왔다. 완성차업체들이 SUV 세그먼트를 소형부터 대형까지 세분화 시킨 것도 소비자 선택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대변경을 거친 세단이 등장하고있다. 국산차는 쏘나타와 K7 등이 주춤했던 세단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수입차는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은 지난달 월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K7이 월간 베스트셀링카가 된 건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 6월 K7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첨단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새로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G2.5 GDi(직분사) 엔진을 장착했고, 첨단 운전자 보조기능(ADAS)도 적용했다. 쏘나타는 신형이 출시된 3월부터 7월까지 4만6141대로 전년 동기 2만8119대와 비교해 64.1% 급증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쏘나타 인기를 하이브리드 모델과 터보 모델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수입차는 고급 브랜드의 영역 확장이 두드러진다. 볼보는 하반기 ‘S60’으로 고급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까지 시장 반응은 좋다. 지난달 1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불과 17일 만에 1000대를 넘어섰다. 파격에 가까운 가격 책정도 한몫했다. 볼보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을 위해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과 기술을 모두 적용하고도 신차가격을 4760만 원(모멘텀)과 5360만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됐다. 이는 미국 시장대비 약 10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8년 만에 등장하는 3세대 S60은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동일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새롭게 설립한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신차는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차저 T5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신형 S60 공식 출시는 8월말로 예정돼 있다.

아우디는 ‘A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으로 국내 고성능 세단 부문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2세대 A5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 최고속도 210km(안전 제한 속도) 주행능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간당 100㎞까지 가속하는데 6초 걸린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0.1㎞다.

A5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우디 버츄얼 콕핏’,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앰비언트 라이팅 패키지’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차량, 운전자,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다양한 안전·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도 포함됐다. 가격은 6237만4000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고성능 모델 비중을 늘린다. 지난 4일 더 뉴 메르세데스 AMG S63 4매틱 쿠페와 카브리올레가 드림카 라인업에 포함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 AMG S63 4매틱+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AMG 4.0ℓ 8기통 바이터보 엔진과 혁신적인 사륜구동 기술 및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화로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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