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영암 F1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KIC)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의 일환으로 개최된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8라운드 결승 레이스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황도윤 선수(한국)와 젠 로우 선수(말레이시아)가 엔트리 69번을 달고 듀오로 호흡을 맞추며 아마추어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레이스는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레이스와 같이 한 레이스카로 두 명의 드라이버가 서로 바꿔가며 탈 수도 있고, 혼자서도 참여할 수 있는 레이스이다.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의 경기 시간인 1시간 스프린트 레이스가 아닌 50분 스프린트 레이스로 드라이버 교체를 위해 피트 스탑이 의무이다.
아마추어 클래스 경기 시작과 함께 1위로 달리던 사라부트 세레토 라나쿨 선수(태국, No.57)와 젠 로우 선수는 큰 변동 없이 순위를 지켜나갔다.
드라이버 교체가 진행된 후 젠 로우 선수에게 바톤을 이어받은 황도윤 선수가 추격에 나서며 2위까지 올랐고 사룬 세레토라나쿨 선수(태국, No.57번)가 매랩 마다 랩타임이 2초씩 늘어나며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황도윤 선수가 바짝 추격하고 경기가 끝나기 1분전 추월에 성공하며 1위 탈환에 성공하며 2등과 9.236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한 황도윤 선수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레이스에 처음으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한 좋은 기회를 준 젠 로우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도윤 선수의 파트너 드라이버인 젠 로우 선수는 "우승을 해서 행복하다며 현재 시즌 중반까지 왔는데 황도윤 선수와 호흡이 잘 맞아 포디움에 자주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 레이스에서도 황도윤 선수와 함께 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다음 경기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상하이 아우디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