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톡카 도전 정경훈, ‘내 도전이 작은 희망이 되기를’
[인터뷰] 스톡카 도전 정경훈, ‘내 도전이 작은 희망이 되기를’
  • 진영석 기자
  • 승인 2019.08.0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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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18시즌 ASA GT 클래스 시즌 챔피언, 2019시즌 1,3라운드 우승으로 현재 GT 클래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스케이지크 비트알앤디 정경훈 선수가 스톡카에 도전한다.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되고 있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레이스에 금호엑스타레이싱 스톡카로 슈퍼레이스 ASA600 클래스에 출전하는 것.

‘전혀 다른 세계’라는 GT와 6000 클래스에 더블 엔트리로 출전하는 정경훈 선수는 자신의 도전이 혹여나 최선을 다해 레이스에 임하고 있는 GT 클래스 선수들의 열정에 누가 될까 염려하기도 했지만, 15위를 목표로 좋은 레이스를 선 보이며 멋지게 경기를 마무리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금호엑스타레이싱 스톡카로 슈퍼레이스 ASA600 클래스에 출전하게 되었다. 출전이 정해진 것은 언제쯤인가?

약 한달 전 정경훈 선수에게서 얘기를 들었고, 바로 결정해 슈퍼레이스 5라운드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준비 기간이나 테스트드라이버 과정 없이 바로 ASA 6000 클래스 레이스에 투입된 셈입니다. GT1 클래스에 오피셜 타이어 테스트로 금호타이어가 있었던 것이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그리고 제가 스톡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 이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GT 선수들에게는 앞으로 나갈 길이, 플러스 알파가 지금까지는 없어서 미래가 안 보이던 게 현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현재 지티 클래스에 오프셜 타이어로 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GT 선수 중 기량 점검 중 나에게 연락이 온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솔직히 스톡카를 타보고 싶은 욕심이 평소에 있었기에 제안이 왔을 때 바로 응할 수 있었습니다.

 

정식 주행은 언제 처음으로 해 보았는지, 그리고 직접 접해 본 스톡카는 어떤 느낌인지?

오늘 연습주행에서 스톡카를 처음 주행해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직 차량이 나와 잘 안 맞는 듯 한데, 이는 내가 아직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탓인 듯 합니다. 엑스타레이싱팀은 차량 관리가 굉장히 잘 되는 팀이기에 어색한 부분은 차량에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저에게 원인이 있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정의철 선수에게 많은 문의를 해 가며 적응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슈퍼레이스 경기에서의 스톡카 주행은 처음이지만 타 팀 스톡카를 많이 접해 볼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차량에 대한 접근이지 직접 운전을 해 본 것이 아니기에 처음인 셈입니다. 그래서 많이 어색한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타 팀 차량을 접하면서 차량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많은 영상을 접해 왔기에 도움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레이스를 앞두고 스톡카의 특성에 잘 적응하며 그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고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슈퍼레이스 5라운드 GT 클래스 출전은 어떻게 되나?

더블 엔트리로 5라운드에 임하게 됩니다. 몸이 허약해 보이는 데 더운 날씨에 괜찮을 지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다고 들었는데, 자신 있습니다. 이번 5라운드는 처음 임하는 스톡카이기에 조금 더 열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엑스타레이싱팀에서 처음 스톡카 제안이 왔을 때 GT를 포기해야 하면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엑스타레이싱팀, 스톡카 주행이 정말 많이 탐 나기는 했지만 GT클래스를 포기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다행히 팀에서 감독님께서 흔쾌히 더블 엔트리를 허용해 주셨기에 더블 엔트리가 가능했습니다.

 

현재까지 더블 엔트리 선수는 보기 드물었다.

스톡카와 GT 더블 엔트리를 뛰었던 선수는 세 명이 더 있습니다. 3일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시리즈 9라운드 우승컵을 차지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최명길 선수, 제일제당레이싱의 서주원 선수 그리고 2년 전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 났던 故 서승범 선수까지 세 명의 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뒤를 이어 도전하는 선수입니다.

 

GT 클래스 지난 라운드까지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GT 웨이트가 많이 무거운 상태라서 부담이 큰 편입니다. 시즌 챔피언이 확정된 것도 아닌 만큼 여유를 부릴 입장은 아니지만 스톡카를 탄다고 해서 GT 레이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내가 만약 최선을 다해 레이스에 임하지 않는다면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동안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 왔던 GT 클래스 선수들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게 된다는 생각과 또 하나는 다음 경기가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되는데 웨이트를 내리는 게 나한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완주 1점이 반드시, 언젠가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기에 더블 엔트리 출전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스톡카 도전이 GT 클래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를 GT의 강자, 괴물이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 와중에 제가 140kg 웨이트를 실었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중하위권이라도 들어가 경합을 하며 타 선수들과 좋은 레이스를 펼친다면, 나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전반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해요. 더블엔트리라고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뒤로 빠져버린다면, 제가 지켜보는 선수 입장이 되면 기운이 빠질 것 같습니다. 규정 안 핸디캡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하는 거지요. 경쟁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자세가 선수 한 명 한 명이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가 GT 클래스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발전에도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라운드 경기 이후에도 스톡카에 계속 오르고 싶은 욕심은 없나?

정말 타 보고 싶었고 원했던 클래스였지만 직접 스톡카를 타 보니, 자신감이 솔직히 자신감이 다운되더군요.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하루 연습 주행해 보고 차를 완벽하게 컨트롤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연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움을 직접 온 몸으로 느껴보니 꾸준한 연습 없이 스톡카에서 멋진 모습을 선 보인다는 것 자체가 크나 큰 욕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슈퍼레이스 5라운드 ASA 6000 클래스 목표는 몇 위 인가?


솔직히 목표는 15위 였습니다. 경기장에 와서 차에 오르기 전까지 목표가 15등이었지요. 신규 출전자에게 주어지는 웨이트 80kg도 있어서 목표로 잡았는데, 한 번 제대로 레이스에 임해보니 15위도 쉬운 게 아닙니다. 자신감이 너무 충만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GT 클래스에서의 경력이 노련함이 승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부분이 조금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정말 걱정되었던 부분은 제가, 저의 출전이, 저의 경기 결과가 GT 선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는 것이 두렵기는 합니다. 저 스스로는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GT 선수 중 한 명으로 GT 클래스를 대표해서 출전 한 셈인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스톡카 팀이나 감독님들께서 GT 클래스 선수의 기량에 의문을 가지게 되거나 실력을 폄하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서기는 합니다.

 

개인적인 평가가 나쁜 것은, 제 결과가 나쁜 것은 상관없고 괜찮지만 나 한 명 때문에 한참 지티클래스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선수들의 실력과 기량이 의심 받을까 많이 염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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