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진행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9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5.9도, 트랙 노면의 온도는 49.4도, 습도는 52%, 바람은 0km/h.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로 서 있기만 해도 온몸에 땀이 흐르는 상황 가운데도 드라이버들의 집중력은 흐트러짐 없이 레이스는 짜릿하게 진행됐다.
초반 레이스 첫 코너 중위권에서 컨택이 있었지만 큰 영양 없이 진행된 레이스. 2위로 달리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엔트리 #911 타나르트 사티엔트히라쿨이 4, 5번 코너에서 GT4 클래스 엔트리 77번, GT3 클래스 911번 두 대의 차량에 추월을 당해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블랑팡 레이스의 규정인 의무 피트 스탑 타임 때 페이스 업 전략을 통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 후 파트너 드라이버인 마뉴엘 메츠너에게 시트를 넘겼다. 마뉴엘 메츠너는 레이스가 시작된지 42분 때 선두 앞에 있던 후미인 GT4 클래스 엔트리 77번이 선두인 엔트리 #911번과 레코드 라인이 겹치는 상황 가운데 5번 코너 아웃사이드로 추월 1위의 자리를 탈환했고 2위와 4.809초 차이로 벌렸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은 총 경기 시간 1:00:27.528(총 27랩)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홈 그라운드인 대한민국 영암F1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첫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9라운드를 우승한 인디고 레이싱팀의 분위기는 한층 더 올라갔다.
우승 직후 로엘로프 브루인스(최명길)는 "오랜만에 영암 서킷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최고다. 오전 예선 1차 때 폴 포지션을 획득했고 모든 상황이 만족스러웠다. 다만 첫 스타트 랩 때 뒤따라 오던 레이스카들과 경합을 펼치던 도중 코너에서 어쩔 수 없이 3위로 순위가 변경되었지만 페이스업을 하여 순위를 올리면서 파트너인 마뉴엘 메츠너에게 시트를 넘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뉴엘 메츠너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우승을 해서 감격스럽다. 로엘로프 브루인스(최명길)이 폴포지션 출발 후 비록 첫 랩에서 3위로 순위가 밀려났지만 드라이버 교체 후 한 대 한 대 씩 추월할 수 있었다. 특히 GT4 클래스의 엔트리#77번이 선두와 레코드 라인이 겹치는 때를 놓치지 않고 추월에 성공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인디고 레이싱팀에 우승을 안겨줄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4일 진행될 경기도 쉽진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오늘 우승으로 의무 피트인 패널티 15초가 부과 되었기에 내일 있을 레이스 첫 랩 때 순위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10 라운드 결승은 4일 영암 F1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오후 12시 2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