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인도네시아 아이르 랑가 산업부 장관과 토마스 램봉 투자조정청장 등 주요 경제 분야 장관들도 배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기업부 장관, 해양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문 장관과 시장 관계자들도 별도로 만나 상호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현지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항 등을 주제로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5대 제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글로벌기업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며 "필요한 지원을 다하는 동시에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 한국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고 시장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라며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드리고, 시장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단순한 판매확대 보다는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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