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바람 따라, 물길 따라! 전통 돛단배 항해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사라져가는 전통 돛단배 항해기술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체험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행사는 과거 옹기를 싣고 다니던 배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0년에 복원한 길이 17.9m, 폭 5.4m, 깊이 1.9m의 ‘봉황호’에 관람객들이 승선하여 항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봉황호 선내관람, 황포 돛 올리기, 노 젓기, 치(‘키’의 옛말) 잡기 등 옛 선원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전통 돛단배 항해체험에서는 1970~80년대 강진 옹기를 싣고 서남해안 곳곳을 누볐던 정금석(68세), 권석주(71세) 사공이 참여하여 직접 돛과 키를 잡고 전통 항해기술을 선보이며, 항해 중 있었던 이야기들도 들려줘 흥미를 더할 것이다. 항해체험 후에는 우리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하기 위하여 모형 배 만들기, 배 모양(주형, 舟形) 토기 만들기, 매듭법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통 돛단배 항해체험 행사는 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7월 신청은 마감되었으나, 8월 행사부터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매월 1일부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회당 12명이 선착순 참여 가능하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전통 돛단배 항해체험 행사 참가자들이 옛 사공과 함께 돛단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우리 선조들의 항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공감하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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