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함께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리블린 대통령은 넥쏘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했다. 또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등을 경험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체험하고 근로자 근력 보조 지원을 위한 'H-CEX 의자형 착용로봇' 등 웨어러블 로봇 및 넥쏘의 미세먼지 정화 기술 시연과 차량 충돌 시험을 했다.

아울러 리블린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함께 미래 산업 분야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정 수석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현대차는 자동차·안전·혁신과 같은 주요 미래 과제를 더 큰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대차가 몇몇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현대차와의 협력이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며 "우린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연결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 역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공동 개발한 기술 일부는 향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등 현지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에 설립한 개방형 혁신 센터인 '현대 크래들 텔 아비브'를 통해 지난해 ▲인공지능업체인 알레그로.ai ▲에너지업체인 H2프로 ▲드론업체 퍼셉토 등에 전략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리 그룹이 갖춘 친환경 첨단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전세계가 주목할 만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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