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더위와 싸워 이긴 값진 승리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2019 슈퍼챌린지가 지난 30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많은 드라이버들이 자신의 한계와 맞딱뜨려 승리하며 포디움에 오르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기억에 남긴 것.

S1부터 S4까지 클래스가 세분된 내구레이스에서는 S1 클래스에서는 찰리 리-이현재(범스레이싱) 조는 2시간 동안 무려 59랩(2시간01분12초965)을 돌아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찰리 리는 “다음 경기에서도 열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팀 메이트인 김범훈은 “내구레이스는 드라이버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1시간 가량 트랙을 돌고 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했다’는 느낌이 들어 후련하다”고 말을 보탰다. 

2위는 59랩(2시간02분06초693)을 도는데 성공한 안인찬-안현준(원 레이싱) 조가 차지했다. 58랩으로 레이스를 마친 김성현-정원형(쿼드로 이레인레이싱팀) 조가 3위에 올랐다.

프로 드라이버인 이정우와 함께 출전해 S4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오훈민(이상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아직 흥분과 열기가 식지 않은 얼굴로 “마지막 2초 사이에 6kg은 빠진 것 같다.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달렸다”고 웃었다. 이어 “생애 첫 경험이자 첫 우승이다. 다른 어떤 레이스에 참가하더라도 오늘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우-오훈민 조는 54랩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우인-유준선(스토머)조가 53랩으로 2위, 박원주-배지윤(WONTED) 조가 52랩으로 3위를 차지했다. 

 

 

S2 클래스에서는 김태희-박지운(웨즈스포츠 레이싱) 조가 각각 55랩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했다. S3 클래스에서는 황진욱-이지후(CJ로지스틱스 레이싱) 조가 53랩을 돌아 우승했다. 

박지운은 “첫 우승 경험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우승소감을 밝히며 목소리를 가늘게 떨어 자신이 느끼는 우승의 감동을 진하게 전달했다.

스파크 스프린트 결승(11랩)에서는 김찬양(팀다이나믹)이 25분33초5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대욱(욱쓰)이 2초 남짓 늦은 25분35초553로 2위에 올랐고, 신철규(개인참가)가 25분35초619를 기록해 3위의 영광을 안았다.

스스로가 정한 목표 랩 타임과 가장 근접한 기록을 낸 선수가 우승하는 타겟 트라이얼에서는 이동휘(VULCAN)가 승리했다. 2분08초000을 목표치로 설정한 이동휘는 2차 도전에서 2분07초984를 기록해 0.016초 차이로 근접했다. 2분20초004의 목표에 0.022초차로 근접한 서현수(럭셔리레이싱팀)가 2위 2분19초200의 목표에 0.042초 차까지 다가간 조우현(럭셔리레이싱팀)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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